친구가 부평을 먼저 잡아 놨더라고요. 저는 가격 대신 몇 층인지만 물어보고 나섰어요.
올린 날짜가 없는 글은 내렸어요. 계절이 적힌 글만 최근으로 보고 골랐어요.
자동문이 반만 열려 있었어요. 옆으로 지나 들어가니까 신발을 벗는 자리가 바로 나왔어요.
문 닫히는 소리가 작았어요. 그래서 시작인지 끝이 덜 부담스럽고, 안내받은 시간 그대로였어요.
나오고 나서 왔던 골목을 반대로 걸었어요. 들어올 때 못 본 소화전이 그제야 보이더라고요.
나갈 때 불이 먼저 꺼졌어요. 놀라진 않았고, 끝난 신호로 알아들었거든요.
오래 안 서서 다행이에요. 같은 시간대는 유정당에서 대기 짧은 글만 걸러 둘 거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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